Drawing Box

SOMA Museum of Art
2021.8.13-2021.2.6
Group Exhibition

소마미술관은 1관 1전시실에 전시속의 전시 «드로잉 박스»전을 마련하였다. 소마미술관 드로잉센터는 동시대미술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의 드로잉 작품을 수집, 보존하여 드로잉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또한 드로잉 작품의 가치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형식의 전시를 시도해 왔다. «드로잉 박스»전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소마미술관의 소장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드로잉 박스는 작품을 보관할 때 사용하는 나무 크레이트 박스(Crate Box)를 개조하여 제작되었다. 박스 육면체의 앞면과 윗면을 투명 아크릴로 변형시켰고, 전시기간 외에는 다시 나무로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크레이트 박스를 활용한 이유로는 첫째, 강한 내구성에 의한 작품 보호. 둘째, 운송과 보관의 편의성. 셋째, 어떤 공간에서도 구조에 맞게 구성할 수 있는 가변성이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작품과 박스 오브제가 결합되어 그 자체로서 또 다른 작품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다. 때문에 박스 내부에 보존된 작품만을 감상하기 보다는 공간과 박스, 작품의 전체적인 조화를 통한 감상이 중요하다.

«드로잉 박스»는 본 전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소와 시설물을 순회할 예정이다. 드로잉의 매력은 '완성' 보다는 '과정상의 실험성'에 있으며, 정신적 창조 활동의 기초라는 점이다. 드로잉 박스는 거칠고 투박하지만, 단단하며 어디서든 새로운 완성품이 될 수 있다. 이는 드로잉의 성격과 맞닿아 있다. 향후 공간에 따라 변화될 드로잉 작품과 박스 구조물의 새로운 조합을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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